탄수화물이라고 다 나쁜건 아니다
다이어트의 계절이다.
요즘 사람들은 살을 빼겠다고 결심하면 제일 먼저 탄수화물부터 식단에서 뺀다.
밥, 빵, 떡 등이 그것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다이어트 하기 위해 지방을 빼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게다가 중년 이후부터는 건강을 위해 아예 탄수화물 식사를 거부하는 사람도 많다.
대표적 탄수화물인 밀가루를 공격하는 TV프로그램도 홍수다.
탄수화물, 과연 건강의 적(敵)일까.
그게 사실이라면, 별다른 반찬 없이 밥만 먹던 옛날 사람들은 모두 당뇨병이나 대사증후군에 걸려야 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최근에는 좋은 탄수화물과 나쁜 탄수화물에 대한 이슈도 대두되고 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좋은 탄수화물과 나쁜 탄수화물에 대한 논의가 끝없다.
어떤 학자는 탄수화물의 당 분자 개수에 따라 좋고 나쁨을 나누기도 하고, 흡수율에 따라 나누기도 한다.
하지만 이 논란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많다.
결국 나쁜탄수화물은 움직이지 않는 생활습관이 만든 것이라는 주장이다"
탄수화물이란 무엇인가?
탄수화물 하면 밥과 곡류를 떠올리고, 당(糖) 하면 설탕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탄수화물은 당, 곡류, 설탕등을 모두 포괄하는 상위 개념이다.
탄수화물의 기본 단위는 당분자인데, 탄소·수소·산소의 화합물인 당분자가 몇 개 결합했느냐에 따라 탄수화물 이름이 달라진다.
당분자가 1개인 것은 '단당류'라고 한다.
단당류에는 포도당, 과당 등이 있다.
당분자가 2개 결합한 것은 '이당류'이다.
이당류에는 포도당과 과당이 결합한 설탕이 대표적이다.
당분자가 3~10개 결합한 것은 '올리고당',
당분자가 3000개에서 수만 개까지 결합한 것은 '다당류'라고 한다.
올리고당은 콩·양배추·브로콜리 속에 많고,
다당류에는 녹말과 식이섬유가 있다.
또 탄수화물의 소화·흡수 속도에 따라 탄수화물은 두 개로 나뉜다.
분해나 흡수가 빨리 되는 것은 '단순당',
분해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복합당'이라고 말한다.
당분자 개수에 따른분류상으로는 단당류나 이당류인 '단순당'은 빨리 분해·흡수되는 만큼 혈당을 빨리 높이며 에너지원으로 빨리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과도하게 많이 먹으면 당뇨병이나 비만으로 이어진다.
반면에 올리고당이나 다당류인 '복합당'은 소화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혈당도 완만히 상승하며,
인슐린도 정상적으로 분비돼 몸에 무리가 없다.
설탕, 액상과당, 과당 등이 단순당이고, 콩이나 양배추, 브로콜리, 통곡물 등이 복합당 식품이다.
곡류 중 완전히 정제된 흰쌀의 경우 단순당으로 빨리 바뀌고, 현미는 복합당이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탄수화물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서 다양한 기능을 한다.
첫째,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탄수화물은 인간이 숨 쉬고, 장기가 움직이는 등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가장 많이 공급하는 영양소다.
특히 뇌, 적혈구는 오직 포도당만 에너지로 사용하는데,
뇌가 원활히 작용하려면 하루에 적어도 100g은 섭취해야 한다.
두뇌를 많이 사용하는 전문직 종사자나 수험생은 아침 식사를 꼭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탄수화물 공급 때문이다.
둘째, 탄수화물은 단백질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는다.
체내에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단백질에서 포도당을 만들어 사용한다.
그렇게 되면 단백질의 고유 기능인 각종 세포와 조직의 발달과 성장, 호르몬 생성 등을 못 하게 돼 생명유지에 치명적이다.
따라서 단백질을 절약하기 위해서라도 탄수화물은 적당히 먹어야 한다.
탄수화물 섭취가 극도로 적을 때는 혈중 포도당 농도가 감소하게 되고, 체내에 필요한 포도당을 보충하기 위해체내 단백질이 분해된다.
탄수화물 부족이 장기화되면 우리 몸은 체내 단백질 손상을 줄이기 위해 체지방 분해가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케톤이 만들어지는데 케톤이 체내에 많아지면 혈액이 산성화되면서 메스꺼움·피로·탈수 등이 생길 수 있다.
"질 좋은 탄수화물을 적당히 먹는 방법이 탄수화물 섭취에 대한 부담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틈틈이 자주 먹는 음식들의 혈당지수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탄수화물이 당뇨병, 비만의 원인인 이유
탄수화물이 든 음식을 먹으면 입에서부터 소화가 이뤄진다.
먼저 침 속에는 아밀라아제 같은 소화효소가 있는데,
아밀라아제는 탄수화물 식품을 맥아당(포도당+포도당)으로 분해한다.
위(胃)에서는 탄수화물 소화효소가 작용하지 않아 분해가 안 된다.
소장으로 내려가서 다시 소화작용이 일어난다.
소장에 서도 아밀라아제가 분비돼 탄수화물이 맥아당으로 분해되고, 말타아제·수크라아제라는 소화효소에 의해 맥아당은 포도당으로 분해된다.
분해된 포도당은 소장 점막을 통해 흡수돼 혈액을 타고 각종 세포로 가서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포도당은 세포 안에서 에너지를 내기 위한 대사과정을 거치고 최종적으로는 이산화탄소와 물이 된다.
대사과정에서 포도당 1g당 4kcal의 에너지를 낸다.
과당은 소장에서 흡수된 뒤 간으로가 포도당으로 바뀐 뒤 혈액을 통해 각종 세포로 가서 대사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단순당은 복합당에 비해 우리 몸 속 혈당을 급격하게 올린다.
그러면 혈당을 낮추기 위해 췌장에서 많은 인슐린이 필요 이상으로 분비된다.
인슐린은 포도당이 근육, 신경 등의 세포에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호르몬이다.
문
제는 인슐린이 과잉 분비되면 우리 몸은 저혈당 상태에 빠지게 되고,
다시 탄수화물을 찾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인슐린 과잉 분비가 계속되면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혈당이 세포로 이동하지 못하고 인체는 고혈당 상태가 된다.
고혈당 상태가 되면 소변으로 당이 빠져 나가는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
또, 인슐린 과잉분비가 지속되면 체내에서는 포도당을 쓰지 않고 저장하려는 생리기전이 생긴다.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다 쓰이지 않고 남게 되면 간, 혈관, 지방 조직에 중성지방으로 저장된다.
또 인슐린 과잉 분비는 스트레스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게 하고, 스트레스호르몬은 내장 지방의 축적을 유도한다.
좋은 탄수화물 vs 나쁜 탄수화물에 숨겨진 비밀 요즘 우리는 좋은 탄수화물,
나쁜 탄수화물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듣는다.
단순당은 나쁜 탄수화물, 복합당은 좋은 탄수화물이라고 이원화한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데 좋은 탄수화물과 나쁜 탄수화물의 구별은 왜 생긴 것일까.
일각에서는 먹고살 것이 많아져서 사람들이 너무 많이 먹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하고, 가공식품이나 과자, 아이스크림 등과 같은 간식류가 많이 생겨서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물론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인의 탄수화물 섭취 비율은 총 에너지의 64.9%에 불과하다. 이는 섭취 권장률 이내다.
또한 적절한 간식 섭취는 단순당이라고 해도 몸에 그리 큰 해를 미치지 않는다.
좋은 탄수화물과 나쁜 탄수화물이 생긴 이유는 탄수화물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사람의 활동량이 문제다.
단순당이든, 복합당이든 먹은 후 곧바로 모두 에너지로 활용해 혈당을 남기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그만큼 움직이지 않아서, 몸속에 남는 혈당이 생기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옛날 사람들이 흰쌀 고봉밥을 먹고도 건강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움직였기 때문이다.
질 좋은 탄수화물을 적당히 먹자
그렇다고 옛날 사람들처럼 탄수화물을 먹고, 무조건 많이 움직일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다고, 탄수화물을 끊을 수도 없다.
탄수화물은 안 먹어도 되는 영양소가 아니다.
일단 질 좋은 탄수화물을 적당히 먹는 방법이 탄수화물 섭취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이를위해 우선 혈당지수를 알아야 한다.
혈당지수만 알아도 탄수화물을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복합당 함량이 높은 식품(통곡물, 채소 등 자연식품)은 혈당지수가 낮은 '질 좋은 탄수화물'이다.
반면 혈당지수가 높은 단순당(가공식품) 식품은 '질 나쁜 탄수화물'이다.
혈당지수란 포도당 50g 섭취 후 2시간 내 혈당 변화값을 100으로 했을 때,
식품별로 탄수화물이 50g 포함된 양을 섭취한 후 2시간 동안의 혈당 변화 값을 포도당과 비교한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일수록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혈당지수가 55이하는 저혈당 지수 식품, 55~69는 중간혈당 지수 식품, 70 이상은 고혈당 지수 식품으로 분류한다.
정제된 흰빵이나 흰쌀밥의 당지수는 92~95로 정제되지 않은 현미밥(55)이나 보리(25)·통밀(50)의 혈당지수보다 높다. 과일 역시 탄수화물과 관련한 논란에서 빠지지 않는다.
단맛을 내는 당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보고인데 먹어야 할지, 먹지 말아야 할지의 고민에 빠지는 것이다.
과일은 하루 두번 간식으로 먹되, 한 번에 적정 섭취량을 먹어야 한다.
자주 먹는 음식의 혈당지수와 과일 적정 섭취량 알고 계십니까?
자주 먹는 음식별 혈당지수와 과일의 적정 섭취량을 알아두는 것은 중요하다.
모두 체크하기 어렵다면 일단 피해야 하는 것 위주로 알아두자. 과일 역시 생각보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탄수화물 궁금증 풀이
Q.50대부터는탄수화물 먹지 말라?
50대 이상은 탄수화물 섭취량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0~40대는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높지 않다.
하지만 50대 이상에서는 탄수화물 섭취가 급격하게 증가하며, 백미 섭취량도 비슷한 패턴으로 증가한다.
그러나 50대 이상에는 성호르몬과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줄어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내장지방으로 저장된다.
또한 나이 들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탄수화물을 조금만 많이 섭취해도에너지로 쓰이고 남아 지방으로 저장하려고 한다.
특히 중년 여성의 비만은 대체로 탄수화물의 과다섭취가 원인이다.
밥을 먹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 50대부터는 도정하지 않은 통곡물 위주의 식사를 하면 충분하다.
Q.탄수화물 부족하면 뇌 기능이 떨어진다?
뇌는 산소와 포도당만 에너지로 사용한다.
탄수화물은 포도당으로 변화되기 때문에 적절한 탄수화물의 섭취가 필요하다.
포도당이 체내에 부족해지면 뇌 기능이 떨어진다.
우리 몸은 탄수화물 대신 단백질이나 지방을 분해해 포도당을 만들기도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교감신경이 흥분해 불면증·신경과민·불안감이 생길 수 있다.
또 탄수화물을 권장량 이하로 섭취하면 지방을 태워 케톤이란 뇌의 비상식량을 만드는데, 이런 일이 반복될 경우 몸이 산성화돼 건강에 좋지 않다.
최소한 하루50~100g의 탄수화물은 섭취해야 한다.
Q.저녁에는 탄수화물을 안 먹는 것이 좋다?
저녁에도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한다. 저녁에 탄수화물을 먹지 않으면 아침에 저혈당으로 뇌 활동에 지장이 생기거나, 반동 폭식을 할 수 있다.
또 잠자는 동안 뇌 활동을 원활하게 하려면 포도당 공급이 필요하다.
물론 활동량이 적은 저녁시간에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남은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기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Q.당뇨병 환자는 밥 먹지 말라?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 기능이 낮으므로 고혈당뿐 아니라 저혈당도 조심해야 한다.
단순히 혈당만 낮추겠다는 생각으로 탄수화물 섭취를 과도하게 줄이면 건강이 악화되기 쉽다. 식사 준비할 때는 3대 영양소로 불리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비율을 잘 조절해야한다.
당뇨병 환자에게 탄수화물은 하루 총열량의 60%가 적당하며, 단백질은 15~20%, 지방은 25% 이내로 구성한다.
Q.근육 향상에탄수화물은 필요 없다?
건강을 위해서는 근육량을 늘리라고 말한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근육 하면 단백질만 떠올린다.
하지만 근육을 지키고 늘리는 데 꼭 필요한 영양소 중 하나가 탄수화물이다.
탄수화물이 근육 분해를 막아 주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우리 몸은 필요한 에너지를 근육에서 빌려 쓰고, 이로 인해 근육이 소실된다. 또 탄수화물을 급격히 줄인 고단백 위주 식사는 칼슘손실을 유발해 골다공증 위험을 증가시킨다.
단백질의 구성단위인 아미노산은 대사과정에서 소변을 통해 칼슘을 배출하는데,
단백질 섭취가 많을수록 칼슘 손실도 많다.
하루 단백질 섭취량은 총 열량의 최대 30%를 넘지 않도록 한다.
"탄수화물과 관련된 다양한 궁금증이 많다.
최근에는 50대 이상이 되면 탄수화물을 전혀 먹지 말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그 궁금증에 대한 명쾌한 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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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피로한가에 따라 건강 확인하기 014. 7. 27
아침에 일어날 때 피로하다면 신경계 이상에 의한 피로일 수 있다.
과로도 안했는데 오후만 되면 움직이지 못하게 피곤하다면 질병일 수 있다.
이렇듯 피로한 부위가 어딘가에 따라 건강을 확인해볼 수 있다.
눈이 피곤하다면 간이 약한 것이다.
또 눈 주위에 붉은 핏줄이 선다면 심장이 약한 것이다.
눈꺼풀이 붓고 눈물이 많아지며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비장에 이상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아래 눈꺼풀이 붓고 눈이 침침하며 어지럽다면 신장기능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이가 들뜨고 시큰거리며 피로하다면 위가 나쁜 것이고,
손발이 나른하며 붓고 움직이기 싫다면 비장이 나쁘다고 할 수 있다.
또 팔 다리 관절 및 허리와 무릎 관절이 쑤시고 피로하다면 비장과 신장이 약한 것이다.
목소리에 힘이 없으면 기가 허한 것이고 방광기능도 살펴야 한다.
목소리가 자주 가라앉고 잘 쉬면 신장기능을 점검해야 한다.
또 목소리가 몹시 조급한 느낌이 들면 폐기능 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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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으로 알 수 있는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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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가락을 곧추세워 손등 쪽으로 구부렸을 때 엄지손가락이 뒤로 많이 젖혀진다면 스태미나가 아주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엄지 손가락이 뭉툭하면 두통이나 뇌질환이,
가늘면 신경질환이나 소화질환이 많다.
둘째 손가락이 길고 뾰족하면 우울증이 있으며 소화기가 약하고 정력이 떨어진다.
그리고 손끝이 네모나면 신경통이나 담석에 걸리기 쉽다.
셋째 손가락의 형태나 색깔에 이상이 있으면 심장순환기 계통이 약하고,
넷째 손가락이 울퉁불퉁하고 짧으면 신경계 질환이 잘 온다.
그리고 새끼 손가락이 짧거나 휘어 있으면 잔병치레가 많고 생식기 기능이 약해서 정력쇠퇴나 월경불순 또는 불감증, 불임증이 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손끝이 주걱모양이면 심장순환기가 약하고 손끝이 원추형이면 흉부질환에 걸리기 쉬우며,
손끝이 가늘고 길면 근육통이나 위장질환, 우울증에 잘 걸린다.
손가락 안쪽 마디에 빨간빛이 돌면 열성질환이 생길 징조고, 푸른빛이 돌면 신경이 약하고 숙변이 있다는 증거다.
또 검은빛이 돌거나 세로금이 생기면 큰병에 걸릴 전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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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중만 봐도 건강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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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중은 코 밑과 윗입술 사이의 홈을 말한다.
이 부위가 길고 깊은 여성은 명기의 소유자이며,
이 부위가 짧고 희미하면 자궁이 약하거나 불임의 경향이 있다.
또 이곳에 어떤 색깔이 뭉쳐 있으면 방광이나 자궁에 병이 있다는 증거이며,
이 부위에 종기가 나거나 기름을 바른 것 같이 습윤할 때는 생식기의 염증이나 위장병을 의심할 수 있다.
인중을 상중하로 나누어서도 병을 알 수 있다.
인중 상부에서는 남성하복부 질환이나 음경 뿌리쪽 질환을 알 수 있고,
인중 중부에서는 음경통을 알 수 있으며,
인중 하부에서는 음경의 귀두쪽 질환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귀두염이 있으면 인중 하부도 헐거나 색깔에 이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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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으로 건강 감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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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손톱은 담홍색으로 윤택하며 주름이나 흠이 없어야 한다.
또 손톱밑에 하얀 반달이 있어야 하며 손톱 양옆이 모나지도 너무 둥글지도 않고 살집을 파고들지 않아야 한다.
만약 손톱이 작고 위축되어 있다면 신경과민, 영양장애에 의한 전신쇠약으로 판단된다.
특히 엄지손톱이 이럴 경우 뇌와 신경계 질환에 걸리기 쉽고,
새끼손톱이 이럴 경우 생식능력 결여로 불임증이 되기 쉽다.
여성불임증이나 임포텐츠의 경우 대개 새끼손톱이 이렇다.
또한 손톱이 얇고 연하며 무르면 정력이 부족하다는 것이고, 손톱에 두터운 층이 생겼으면 중병을 앓았거나 혈행 장애가 있었다는 증거다.
손톱이 짧다 못해 길이가 정상의 2분의 1 정도로 짧으며 양옆이 모나고 손톱 끝 횡단면마저 사다리꼴이면 심장병으로 단정해도 좋다.
특히 가로 주름이 많고 반월이 없으면 심장이 아주 약한 것인데,
이때 손톱색이 푸르거나 검은 빛을 띠면 심장이 이미 나빠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손톱 몸통이 편평하고 주름이 많으며 양옆이 딱딱하게 굳어 있고,
회백색을 띠며 손톱 뿌리 부분의 홍자색을 띤 곳에 주름이 있을 경우에는 심장질환으로 보는 게 좋다.
또 손톱이 이러면서 피부가 창백하고 손바닥이 거칠어 비빌 때 마찰음이 나면 당뇨병 때문에 생긴 심장병을 의심할 수 있다.
손톱의 길이가 손가락의 셋째 마디부터 손끝까지 길이의 반이 넘을 정도로 길고,
위에서 보면 동그스름하며 손톱 폭도 넓고 손톱 끝 횡단면이 반달모양이면 틀림없이 호흡기 질환에 걸리게 된다.
또 손톱 몸체가 참새알 같고 양옆이 엷으며,
반월이 회색 혹은 흰담황색이거나 손가락이 길쭉하고 손바닥에 열이 있고 항상 땀에 젖어 있으며, 목도 가늘고 길며 안색이 창백한데 빰이 붉으면 흉부질환이 있는 게 틀림없다.
간장 질환이 있을 때는 손톱뿌리는 좁고 손톱 끝은 넓어 활짝 편 부채꼴 모양이고, 손톱이 누렇다. 정상적인 색에 누런 반점이 많으면 뇌장애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빈혈이 있을 때는 손톱이 활 모양으로 뒤집히고 희끗한 백반이 많으며,
반월이 없고 주름도 많으며 얇고 창백하다.
또 손톱을 누르면 눌린 자국이 희다.
중풍일 경우 손톱색은 물론이고 손톱 아래 살마저 푸르거나 흑청색에 가까우면 죽음을 예견할 수 있다.
신장과 방광에 병이 있으면 반달에 가까운 손톱이 되고, 엎드려 자야 편함을 느끼고, 목욕하고 나면 손에 주름이 잘 생긴다.
소화장애 때 손톱에 반월이 있으면 위궤양이고, 반월이 없으면 십이지장궤양이다.
보통 소화장애 때는 네 손가락이 새끼손가락 쪽으로 휘듯이 구부러지고 손톱은 엷은 흑색을 띠거나 깡마른 손이 되는 게 특징이다.
또한 손가락마다 손톱색이 제각각이면 정맥 계통에 고장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하고, 손톱뿐 아니라 혀와 피부까지 암적색 또는 청자색이면 어혈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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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의 강약은 콧바람으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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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바람이 세면 방광이 강하고 콧바람이 약하면 방광도 약하다는 것이다. 또 방광이 약하면 콧방울 주위가 누런빛을 띠고, 발꿈치와 발바닥이 유달리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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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손가락이 휘거나 가늘면 소장이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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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이 두툼하고 인중이 길면서 또렷하면 소장기능이 좋은 것이나 새끼손가락이 휘거나 지나치게 야윈 경우에는 소장이 약한 것이다.
그리고 등판을 이루고 있는 견갑골 부위의 살집이 야위어 있거나 옆턱부터 귀 앞까지 부어 있으면 소장이 약하다.
콧구멍이 뻥 뚫려 시원하며, 코에서 턱까지 살집이 좋고 색깔도 좋다면 대장기능도 좋다.
그리고 피부가 두툼하고 매끄럽다면 대장벽이 두껍고 대장 유통도 좋다.
이왕하면 아랫배까지 널찍하고 탄력있다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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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얇고 단단하지 않으면 신장이 약하고 요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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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는 신장기능의 반응처이다. 귀가 얇고 단단하지 않으면 신장이 약하고 요통이나 소갈증에도 잘 걸린다.
신장이 약하면 골수 부족으로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을 보이기도 하고, 이가 흔들리거나 저절로 빠진다. 또 신장이 약하면 모발이 잘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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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안 좋으면 머리카락이 윤기를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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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 열이 있으면 혀끝이 빨갛게 되고, 심장이 약해지면 모발에 윤기가 없고 새끼손가락이 야위거나 구부러진다.
심기가 허한 경우 심장이 두근대고 진땀이 나며 맥이 약하거나 부정맥이 보인다. 심기 허약이 심해지면 심장 두근거림이 심해지고 호흡이 거칠어지고 숨이 차고 땀을 흘린다.
또 몸이 차가워지고 얼굴이 창백해지고 어지럼과 해소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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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능이 나빠지면 피부가 안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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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 약하면 기운이 없고 말하기 싫으며 말한다고 해도 목소리가 작다.
목도 쉬 가라앉으며 피로 권태가 심하고, 땀이 저절로 흐른다.
뿐만 아니라 기침하고 숨차며 가슴과 옆구리에 불편한 감을 느끼게 된다.
게다가 운행 및 배설이 제대로 안되어 소변이 적어지고 붓고 숨차서 헐떡거리거나 숨막히는 듯 고통스럽다.
또 폐는 피부와 땀샘과 솜털을 주관하므로 폐가 약하면 신경성 피부염이 생겨 피부나 솜털이 초췌해지며 감기와 같은 외부 감염성질환에 잘 걸리고 땀이 난다.
그리고 폐의 기능은 코에 반응하므로 폐가 약하면 코가 막히고 냄새도 못 맡으며, 심하면 콧방울을 들먹이고 호흡이 곤란해지기까지 한다.
그밖에도 폐가 약하면 목이 쉬어 소리가 안 나거나 혀가 남색이 되는 수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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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굵고 유방이 발달했다면 위장도 튼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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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이 약하여 음식물 받아들이는 작용이 순조롭지 못하면 식사하기가 싫고 소화도 안되며 위통이 있다. 이것이 개선되지 않으면 트림, 구토, 변비가 생긴다.
비장은 습한 것을 싫어하고 위장은 건조한 것을 싫어하므로.
비위장이 조화를 이뤄 정상적인 생리작용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위장이 약해 습이 지나치면 속쓰림이나 메스꺼움, 구토 또는 신물이 올라오며, 때로 설사를 일으킨다. 반대로 건조한 것이 지나치면 입냄새가 심하고 입안이 마르며 잘 헌다.
그리고 음식물이 잘 분해되지 못하고,
그 영향으로 소화, 흡수에 지장이 오며. 먹고 나서도 배가 고파 자꾸 먹으려 하며 감정이 조급해진다. 위장에 어혈이 있으면 갈증이 나지만 물을 마시기보다는 뱉으려 하며 혀가 검붉거나 얼룩얼룩한 어혈 반점 혹은 자색 반점이 드문드문 보인다.
또 위장에 열이 있으면 치통이나 잇몸이 부으며, 설태가 누렇고 건조하며,
음식 찌꺼기가 섞인 피를 토한다.
위장의 강약은 어떻게 알까?
목이 굵고 유방과 가슴이 발달해 있다면 위장용적이 크고 기능도 좋다.
아울러 배꼽밑이 불룩하고 탄력이 있으며 복벽이 두껍다면 더욱 좋다.
엄지손가락쪽 손바닥 살집은 물고기 배를 닮았다고 해서 ‘어복’이라고 하는데,
이 어복이 도톰하고 색이 좋다면 위장기능이 좋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곳의 살집이 얇고 푸른색이 돌면 위기능이 약한 것이다.
또한 명치 밑이 푹 꺼졌거나 좌우 늑골이 명치에서 이루는 각도가 좁고, 복부에 가로 주름이 임금 왕자 모양으로 그어졌다면 위기능이 좋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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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이 약하면 꾸르륵거리고 설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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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은 위장에서 일차 소화된 것을 재차 소화 흡수 과정을 거쳐 인체에 이용될 수 있는 물질로 변화시켜 각 조직이나 장기에 수송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비장이 약하면 복부가 더부룩하게 팽창하고, 수액이 체표 밑에 머물러 부종이 된다.
또 수액이 장에 머물면 설사를 하며, 수액이 위장에 머물면 꾸르륵거리고,
수액이 한곳에 모이면 담이 생긴다.
물론 피로 권태하며 바짝 마르게 되고 영양장애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또 비장은 피를 총괄 감독하는 작용을 하므로 비장이 약하면 피하출혈로 부딪치지 않아도 멍이 잘 들고 대변 출혈이나 부정기적 자궁출혈을 한다.
비장 기능은 사지와 살집을 반영하므로 비장이 약하면 사지가 무력하고 사지가 저릿저릿하거나 마비감이 생기며 무겁고 심하면 붓는다.
또 살집이 여위며, 내장기 살집도 무력해져 이완 또는 하수된다.
비장은 입술과 입에도 반영되어 비장이 약하면 입맛이 없고 입안이 텁텁하며 단내가 나고 입술이 창백하다. 또한 비장은 습한 걸 싫어하므로, 비장이 약하면 설사, 부종 등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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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나쁘면 눈이 충혈되고 어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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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은 혈액을 저장하고 혈량을 조절하는 일을 한다.
그래서 간이 약하면 눈앞에 꽃 같은 게 어른거리고 어지러우며 근육의 움직임이 불편하다.
여성의 경우 월경량이 줄고 심하면 월경이 아예 그치기까지 한다.
간은 정서적 활동 촉진과 소화, 흡수 및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간이 약하면 정서적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억울한 기분이 들고 흥분하기 쉽다.
간에 열이 있으면 눈에 핏발이 서고,
남녀 모두 유방과 유륜이 단단한 응어리처럼 뭉치기도 하며, 여자는 대하가 심해지면서 월경불순이 되고, 남자는 성기능이 약해진다.
또 간이 나쁘면 소화흡수가 안돼 기름기를 싫어하고 메스껍고 트림을 하며 신물이 올라온다.
가스도 많이 차고 배가 부글거리며 대변이 가늘거나 시원치 않다.
또 수분대사가 잘 안돼서 잘 붓거나 배에 물이 차는 복수가 온다.
간은 근육을 주관하는데,
간이 약하면 수족이 부들부들 떨리고 굴신이 불편해 운동장애를 받으며 사지가 뻣뻣한 게 마치 마비되는 듯한 증상이 온다.
또 간기능은 손톱에 반영되므로 간이 약하면 손톱이 얇아지고 무르고 심하면 변형을 일으키고 갈라진다.
또한 간은 눈과 연관되어 있어 간이 약하면 눈이 메말라 껄끄럽고 뻑뻑하며 사물이 분명히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눈이 충혈되면서 아프고 눈에 막이 끼거나 어찔하다. 심하면 야맹증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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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으로 질병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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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이 잦고 참지 못하는 것은 비장이나 폐장 혹은 간장이나 신장의 기허에서 오며,
방광 염증·종양, 결석 때나 당뇨·전립선 질환·심부전 때도 소변이 잦을 수 있다.
또 피로, 흥분, 오랜 질병이나 주색에 의해 진액이 소모되어 소변이 붉어지고 자주 보게 된다.
소변에 기름이나 쌀뜨물 같거나 피고름 같은 게 엉기면 습열이 원인이다.
대개 희고 탁하면 냉증이요,
붉고 탁하면 열증으로 구분한다.
특히 소변이 콜라빛이면 담석이나 간경변을 의심해볼 수 있다.
피오줌이 나오며 음경 속이 아프고 열이 있는 것을 ‘혈림증’이라고 한다.
소변 처음에 피가 나면 요도염을, 끝에 피가 나면 후부요도염이나 전립선 종양을, 처음부터 끝까지 피가 나면 결석, 신염, 종양 등을 의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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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도 눈여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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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은 음식물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
육식을 하면 흑갈색, 식물성 음식을 많이 먹으면 노란색이나 연녹색, 섭취한 음식에 철분이 많으면 흑녹색을 띤다.
까만 타르 같은 변이면 궤양을, 선홍색 피가 묻었으면 항문질환이나 암을, 흰 연변을 보면 간이나 담낭질환 또는 장 흡수력 저하를 의심할 수 있다.
위벽이 긴장돼 있거나 위장 연동운동이 약할 때,
산후나 땀을 많이 흘린 후, 구토나 설사 후, 노인이나 허약할 때,
피가 부족할 때 변비가 생긴다.
그리고 너무 굶거나 너무 배부를 때,
맵고 뜨거운 음식을 많이 먹거나 과로했을 때,
변이 장에 오래 머물 때 등도 변비가 되거나 변이 토끼똥처럼 동글동글해진다.
설사는 냉기, 열기, 습기 등에 의해 오며, 과식에 의한 설사는 배에서 소리가 나며 복통이 심하고 신트림이 난다.
피곤하고 식욕이 부족해도 안색이 누렇게 뜨고 소화 안된 설사를 한다.
또 소장이 약하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피고름이 섞인 설사를 한다.
비장이 약하면 식사 후 곧 복부를 당기는 듯 아프고 꾸르륵대면서 설사를 하는데, 설사 후 뒤가 묵직한데도 변이 나오지 않고 때로 음경에 통증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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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으로 체크하는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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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이나 <황제내경>에서는 장기 기능과 연결하여 꿈풀이를 하고 있다.
즉 장기 기능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꿈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음기가 성하면 공포에 떠는 꿈을,
양기가 성하면 불 타는 꿈을,
음기와 양기가 모두 성할 때는 서로 죽이는 꿈을 꾼다고 한다.
그리고 상체에 기가 성하면 공중을 나는 꿈을,
하체에 기가 성하면 떨어지는 꿈을,
배가 고프면 약탈하는 꿈을,
포식했을 때는 무엇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꿈을 꾼다는 것.
간장에 병이 있으면 성내는 꿈을,
폐에 병이 있으면 무서워하는 꿈을,
비장에 병이 있으면 노래하는 꿈을,
신장에 병이 있으면 물에 가라앉는 꿈을,
생식기에 병이 있으면 성교하는 꿈을,
심장에 병이 있으면 불기둥이 솟고 연기나는 꿈을,
담낭에 병이 있으면 남과 싸워 부상 당하는 꿈을,
방광이나 직장에 병이 있으면 대소변을 보는 꿈을 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