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

노박덩굴!!

늘피네 2012. 3. 9. 22:06

노박덩굴

생약명 : 남사등(南蛇藤)

지긋지긋한 생리통에는 노박덩굴 열매

성인 여성의 60% 이상이 생리통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갈수록 생리통을 앓는 여성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 가운데 10%쯤은 통증이 너무 심해 매달 이삼일은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이다.

생리통은 몸이 차갑거나 콩팥의 기능이 약한 여성들한테 잘 생긴다. 생리 때 아랫배나 허리가 심하게 아프거나 구토 등이 나고 온몸이 쑤시듯 아프다. 생리통은 자궁이나 골반에 있는 지각신경, 특히 자궁 수축력이 세어지는 것과 지각신경의 감수성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밖에 자궁의 염증, 자궁발육부진, 자궁경관의 협소, 자궁위치이상 등과 관련이 있다.

생리가 시작되기 3~4일 전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월경전 증후군이라고 한다. 성인 여성의 60% 이상이 월경전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는데 그 증상이 매우 많고 복잡하다.

우울증 증상을 보이기도 하고 신경질적이 되기도 하고 자살 충동을 일으키기도 하며 물건을 훔치기도 하고 온몸이 몹시 피로하며 신경이 극도로 날카로워진다. 머리가 몹시 아프고 온몸이 퉁퉁 붓기도 하며 관절염이나 루푸스 같은 병이 생기기도 한다. 월경전 증후군에 오랫동안 시달리다 보면 생리가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고 주기가 불규칙해지기도 한다.

생리통에 민간에서 널리 쓰는 것은 익모초, 접시꽃 뿌리, 쑥, 홍화, 민들레, 율무, 당귀 같은 것들이다. 다 나름대로 효과가 있지만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노박덩굴의 열매다.

생리통과 냉증 치료에 특효약 노박덩굴

노박덩굴 열매는 여성의 생리통과 냉증 치료에 특효약이라 할 수 있다. 10월이나 11월에 잘 익은 노박덩굴 열매를 따서 그늘에서 말려 살짝 볶아 부드럽게 가루 내어 한 번에 0.4~0.5g씩 1일 3회 밥먹기 30분 전에 따뜻한 물에 타서 먹는다. 생리가 끝난 날부터 다음 생리가 시작될 때까지 먹는다.

생리때 가슴 부위가 아픈 것, 요통, 유방이 커지는 것, 월경이 덩어리져서 나오는 것, 어지럼증 등이 빨리 없어진다. 20~25일 동안 먹으면 거의 대부분이 좋아지거나 낫는다. 특히 몸이 냉하거나 정신적, 정서적인 요인으로 인한 생리통에 효과가 좋다.

생리통을 심하게 앓은 사람은 유방이나 허리 부분이 통증이 견딜 수 없을 만큼 극렬하고, 신경이 몹시 날카로워지며 몹시 우울해지는 등 정신적으로도 여러 가지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그러나 생리통이 아무리 극심하다 할지라도 산야에 널려 있는 노박덩굴 열매 40~50g 이면 충분히 고칠 수 있다.

생리가 없거나 생리가 끓겼을 때도 노박덩굴 열매를 먹으면 생리가 다시 나온다. 생리가 없을 때에는 노박덩굴 열매 5g, 당귀40g을 물로 달여서 1일 2회로 나누어 먹는다.

노박덩굴 열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없다. 생리통 류머티스성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머리가 어지럽고 아플 때, 근육과 뼈의 통증, 팔다리가 마비되는 증상, 허리와 다리의 통증, 양기부족, 이질, 화농성 피부병 등에 효과가 있다.

노박덩굴 열매에는 기름 성분이 50% 가량 들어 있는데 이 기름 성분이 마음을 가라앉히고 혈압을 낮추며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이 기름에는 매우 강한 방부작용이 있어서 식품이나 생선 등을 썩지 않게 보존하는 데에도 쓸 수 있다. 음식을 냉장고에 넣지 않아도 이 기름을 약간씩 뿌려 두면 잘 상하지 않아서 오래 보존할 수 있다.

노박덩굴 뿌리

뿌리는 가을에 캐서 물에 깨끗하게 씻어 그늘에 말려 잘게 썰어서 쓴다. 뿌리는 원기둥 모양으로 잔뿌리가 별로 없고 매우 단단하며 질기다. 노박덩굴 뿌리 추출물은 고초균,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으며 암세포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열매와 마찬가지의 효과는 물론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탁월하여 신경쇠약이나 불면증에도 쓸 수 있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종기나 다발성 종양에도 쓴다.

노박덩굴 줄기

뿌리나 줄기 20~40g을 물1.8L에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1일 3회 식후에 먹는다. 꾸준히 오래 복용하면 고혈압, 저혈압, 동맥경화 등을 예방하거나 치유할 수 있으며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

노박덩굴 잎

뱀독과 아편 중독을 푸는 효과가 있다. 독사한테 물렸을 때에는 노박덩굴 잎을 짓찧어 물린 자리에 붙이면 진물이 빠져나오면서 쉽게 아문다.[한국약용식물관리사 교육원장]